북한 "화성-17형 성공은 이정표"…핵무력 지속 강화 의지
[뉴스리뷰]
[앵커]
내일(29일)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하고 '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지 5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보다는 이번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핵무력 강화 이정표'라며 더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11월 29일, 북한은 최대 사거리가 1만3,000㎞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화성-15형' 발사 성공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기쁨에 겨워 이날을 북한 정권 역사에 특별히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고 하시면서…."
당시로서는 '화성-15형'이 북한 미사일 개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사거리가 최장인 탄도미사일이었습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 북한은 최대 사거리가 1만5,000㎞에 달하고 다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화성-17형'에서 그치지 않고 핵무력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화성-17형' 개발에 참여한 국방과학원 미사일 분야 과학자와 간부 등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결의 편지'에서 새로운 첨단 무장 장비를 연속 개발해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들은 공화국 핵무력 강화에서 중대한 이정표로 되는 역사적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최종 시험발사장에서 받아안은 남부러워할 특전을 최상 최대의 영광, 크나큰 긍지와 자부로 소중히 간직하고…."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날 진행된 '화성-17형' 시험발사 소식을 보도했을 때도 이번 ICBM 발사를 "핵무력 강화의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표'라는 용어로 앞으로 갈 길이 더 남아 있음을 시사한 북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상황에서 5년 전의 이른바 '핵무력 완성' 선언은 별 의미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북한 관영매체에서도 5년 전의 '핵무력 완성' 선언과 관련한 보도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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