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한인촌의 상징인 소호 빌딩, 인적 끊긴 거리엔 낙엽만 굴러다닙니다.
유일하게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은 PCR 검사 대기 줄 뿐입니다.
기존 72시간 음성 증명 의무화 조치가 48시간으로 단축됐는데, 검사소는 되려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소호 건너편에 있는 또 다른 유명 상가 건물입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가게들이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출입문엔 방역 협조를 위해서 잠시 휴점한다고 적힌 봉인지가 붙어있습니다.
왕복 6차선 도로에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시간이 멈춰버린 듯합니다.
며칠 전 봉쇄된 한 아파트 단지, 들어갈 순 있어도 나오진 못 합니다.
[아파트 경비원 : 들어가는 건 마음대로 들어가요. (그러나 나올 수는 없다?) 그렇죠.]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가 매일 4자리 수 이상 쏟아지는 건 이번이 처음, 지금 당장은 바깥 출입이 가능하더라도 언제 봉쇄될지 알 길이 없습니다.
식료품 마트 앞에 긴 줄이 서고,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난 이유입니다.
[양베이베이 / 베이징시 차오양구 부구청장 : 현재 차오양구의 생활필수품 시장공급은 충분하고, 가격은 안정적입니다. 주민 여러분은 과도한 사재기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중국 전역의 하루 감염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서 연일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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