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수사 대상에 포함하면서 소방 윗선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요 피의자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인데, 1차 신병 처리 뒤 수사가 윗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특수본이 그제 처음으로 소방청을 압수수색 했는데 수사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그제(25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소방청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는데요.
소방청 119종합상황실과 대응총괄과 등 6곳을 압수수색 했는데, 여기에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사무실도 포함됐습니다.
남 직무대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허위공문서 작성교사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청에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꾸려지지 않았지만, 운영된 것처럼 허위로 서류에 적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방청 관계자를 압수수색 하면서 공문서 위조 과정에 남 직무대리가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특수본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아직 남 직무대리를 입건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당일 단순히 서류에 중앙통제단을 꾸린 시각을 명시하지 않은 것인지, 실제로 운영되지 않았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로 보입니다.
특수본이 신병 처리를 검토하고 있죠?
[기자]
특수본은 이번 주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어가면서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수본이 가장 처음 입건한 6명 모두 한 차례씩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요.
특히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은 두 차례씩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과 용산서 전 정보과장도 다시 소환될 전망인데, 특수본은 재소환을 통해 혐의를 다진 뒤 신병 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보 보고서 삭제 의혹을 받는 박성민 전 서울청 정보부장 등 2차로 입건된 9명도 모두 한 차례씩 소환 조사를 마쳤습니다.
특수본은 서울시장실이나 행정안전부 장관실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중략)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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