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한대씩 신차운송…화물파업 피해 가시화

연합뉴스TV 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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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한대씩 신차운송…화물파업 피해 가시화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26일)로 사흘째 접어들었습니다.

건설, 철강, 자동차 운송 등 곳곳에서 물류 중단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삼 기자.

[기자]

경제의 대동맥으로 물리는 물류 중단에 따른 피해는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이나 당진제철소 등은 물량을 거의 내보내지 못해 하루 많게는 수만톤의 출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아 광주공장 등 자동차 업체들도 카캐리어 조합원들의 파업으로 배송센터 직원들이 완성차를 직접 운송하는 로드탁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 철강 업체가 밀집한 전남 광양항과 여수국가산업단지·광양제철소의 물류 운송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시멘트 공급에도 제동이 걸리면서, 건설현장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토교통부가 어제 '주말에라도 만나서 논의해보자', 화물연대에 이렇게 대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화물연대측 입장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화물연대 측에 확인한 내용인데요.

화물연대 관계자는 이미 국토부 제의에 화답했고,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이번 주말을 넘겨 교섭이 이뤄지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교섭으로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안전운임제의 차종·품목 확대'에는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컨테이너와 시멘트 운송에만 적용돼 왔는데, 화물연대는 이를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등 모두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속히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업무개시명령이라는 강제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9일 업무개시명령을 심의, 의결할 수 있는 국무회의 시점까지를 사실상 협상 시한으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다만,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 법적 처벌을 받거나 면허를 취소당하는 화물 기사들이 상당수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역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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