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 증시, 연준 FOMC 의사록 확인하며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간밤 뉴욕 증시 상황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며 상승했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8% 올랐고요.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59%,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99%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주식 거래량은 크게 줄어들었지만 이날 공개된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새로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고요.
10월 내구재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보다 1만 7천명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도 위축세로 돌아섰고요.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내년 경기침체가 올 거란 우려를 키웠습니다.
[앵커]
미국의 11월 FOMC 의사록,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은 뭔가요?
[기자]
네, 새벽에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누적된 통화 긴축 정책이 미국인들의 소비 지출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논의했습니다.
상당수 위원은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는 게 적절할 거라는 점에 뜻을 모았고요.
그러면서도 최종금리는 이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폭을 점쳐보면 인상률은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고요.
즉, 지난 11월 회의에서 4회 연속으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기 때문에 12월에는 그보다 낮은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거고요.
다만 최종금리 수준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많은 연준 위원들은 금리가 얼마나 많이 인상돼야 하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리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금통위에선 금리 인상 폭으로 0.25%포인트 인상과 0.5%포인트 인상 중 0.25%포인트 인상, 베이비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요.
통상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번에 기준금리 인상이 0.25%포인트에 그친다면 긴축 속도 조절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리 인상 기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증시 반등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고요.
특히 한미 금리 차 확대로 원·달러 환율 부담이 커진다는 점도 증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누를 수 있습니다.
현재 한미 금리 차이는 최대 1%인데요.
만일 오늘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금리를 0.25%포인트를 올리고 12월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면 한미 금리 차는 1.25%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내 시장은 간밤 뉴욕 증시의 오름세, 달러화의 급락에 따라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한 점은 투자 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고요.
다만 오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라는 굵직한 일정도 있기 때문에 경계감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거래대금은 더욱 쪼그라들 가능성이 있고요.
증시 거래대금이 더 낮아지면 당분간 주가가 크게 점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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