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국내 증시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연합뉴스TV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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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세계증시] 국내 증시 뉴욕 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오늘 우리 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네요.

[기자]

네, 간밤 미국 증시가 8거래일 만에 오른 영향으로 오늘 시장은 '네 마녀의 날'인데도 순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3% 오른 2,384.28에, 코스닥은 1.25% 상승한 777.81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514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12억 원, 5,002억 원씩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향후 경제 전망이 약해질 것으로 판단되면서 국채 매수세가 나타났고,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또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어제보다 3.4원 하락한 1,380.8원에 장을 마치면서 강달러 압박도 완화됐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오늘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우려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0.71% 내린 5만5천600원에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저가일 뿐만 아니라 2년여 만에 최저치입니다.

[앵커]

오늘은 환율 급등세가 다행히도 진정됐군요.

[기자]

네, 오늘 원달러 환율은 1,380원 선으로 떨어지면서 6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75원 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유럽중앙은행이 오늘 밤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국제유가도 내리면서 달러 초강세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입니다.

여기에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습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기자간담회에서 급격한 환율 상승 원인으로 '쏠림 현상'을 지적하고 필요하다면 정책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습니다.

[앵커]

간만에 찾아온 뉴욕 증시 상승세가 국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 뉴욕 증시는 왜 올랐습니까.

[기자]

네, 밤사이 미국 증시 마감 시황부터 보여드리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0%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83%, 2.14%씩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가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한 건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과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 영향인데요.

먼저 이날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을 보면 향후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는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가상승률도 연말까지 지속되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여기에 연준 당국자들이 과도한 긴축과 경기침체 위험에 대해 언급한 점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언급되면서 미 국채 금리가 떨어졌고 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새로 나온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 체크해보겠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되고 있습니까.

[기자]

간밤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은 전반적으로는 매파적이었다, 하지만 물가 억제를 중시하면서도 과도한 긴축,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인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연준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시장은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과도한 긴축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는 부분에 관심을 집중했는데요.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빠른 긴축 속도는 긴축이 총수요에 미치는 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과도한 긴축과 연관된 위험을 야기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메스터 연은 총재는 아직 미국의 노동 시장이 강해서 경기침체가 왔다고 보이지는 않지만, 금융 여건 긴축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향후 2년 동안 경기 침체 위험이 더 높아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한국은 내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추석 연휴로 휴장하지만, 오늘 밤에도 투자자들이 주시해야 할 빅 이벤트들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15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대치인 9.1%로 집계된 만큼 유럽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50bp 또는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오늘 밤 10시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또다시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난 잭슨홀 회의 연설 이후 2주 만인데요.

이달 말 FOMC 회의를 앞두고 파월 의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은 최근 우리 증시를 압박했던 달러 초강세 현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 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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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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