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로 이번엔 건너뛰나 했던 거리 응원, ‘붉은악마’가 주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공은 서울시로 넘어갔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추진됩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이태원 참사 영향으로 거리응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열기로 한 겁니다.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했고,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붉은악마 측이 신청한 공간은 광화문광장 북측의 중앙지하보차도에서 남측의 이순신 장군 동상까지 360m 구간입니다.
경기당 예상 운집 인원은 약 8천 명.
붉은악마 측은 "아픔과 슬픔을 기억하면서 모두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응원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중근 / 붉은악마 의장]
"내부적으로 회의도 많이 하고 논의도 많이 했어요. 저희만의 추모방식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라는 내부적인 의견이 많이 모아져서…"
붉은악마 측은 현장요원 190명을 배치하고, 휴식시간마다 비상시 대피요령을 방송할 계획입니다.
[정계월 / 서울 마포구]
"참사로 인해 국민들 심신도 많이 우울하고 할 텐데, 우리나라 꼭 16강 진출해서 그런 마음 훌훌 털어버리고 온 국민들 기뻐했으면 좋겠어요."
[김여은 / 경기 수원시]
"주의를 해가면서 그래도 경각심을 가지게 됐으니까. 조심을 해야되는 것도 알았고 하니까…"
전문가들은 응원전 직후에도 인파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빠져나가거나 이동하면서 그럴 때가 상당히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고…."
서울시는 이번 주 안으로 광장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서주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