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20년 美민주당 리더' 펠로시 2선 후퇴

연합뉴스TV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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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20년 美민주당 리더' 펠로시 2선 후퇴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미국 의회에서 민주당을 이끌어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중간선거 패배로, 결국 민주당 하원 '1인자' 자리를 내놓고 물러났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당 지도부에서 내려오는 건데요.

낸시 펠로시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유리천장을 깬 살아있는 역사다" 낸시 펠로시 의장에 대한 평가입니다.

35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평범한 가정주부였습니다.

하지만 47세 늦깎이로 정치에 입문한 후, 80대인 지금까지 정치인으로 살았는데요.

그녀의 정치 인생은 기록의 연속이었습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무려 20년 동안 당을 이끌어온 그녀는, 2007년엔 미국 역사상 첫 여성 하원의장에 선출됐는데요.

두 번이나 하원의장을 지냈을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만큼 펠로시 의장이 남긴 정치적 발자취도 많습니다.

첫 하원의장을 지낼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두 번째 하원의장 재임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거칠게 대립하면서 두 차례나 탄핵안을 처리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판문점을 찾아 북한 핵실험과 인권 문제에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을 두고 "역시 한다면 하는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권력자의 자리엔 영원히 머물 수 없는 법이죠.

얼마 전에 있었던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공화당에 내주며, 펠로시 의장 지도력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원의장직을 무난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에도 당내에선 세대교체 압박이 강해졌고, 결국 펠로시 의장이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대담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다음 의회에서 민주당 지도부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이끌 때다" 펠로시 의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남긴 말입니다.

그가 앞으로 행보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82세인 펠로시 의장!

그녀의 아름다운 퇴장이, 새로운 세대에게 대담한 미래를 열어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미국의회 #민주당 #낸시_펠로시 #하원의장 #중간선거 #트럼프_탄핵안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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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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