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18일) 오전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을 피의자로 불러 4시간 가까이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금 뒤엔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인데요.
특별수사본부는 서울경찰청과 서울 용산경찰서가 기동대 요청을 두고 말이 엇갈리는 부분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입니다.
지난 15일 용산경찰서 경비과장 소환 이후 두 번째 피의자 조사인데, 박희영 구청장은 출석하면서 어떤 말을 했나요?
[기자]
네,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4시간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 구청장은 성실히 조사받겠다고만 답한 채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상황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에서 용산구의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에 박 구청장이 아닌 부구청장이 참석한 경위와 참사 당시 박 구청장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거로 보입니다.
또, 오늘 오후 4시쯤엔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 총경의 피의자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류 총경은 참사 당시 근무지인 서울청 112상황실을 지키지 않고, 개인 집무실에서 근무하다가 참사 1시간 24분 만에 복귀하면서, 보고와 대응을 지연한 혐의를 받는데요.
특수본은 당시 상황실 CCTV와 직원 진술, 류 총경의 업무용 휴대전화 등 혐의 입증에 필요한 객관적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1일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데요,
그간 특수본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어느 정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어제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있었던 만큼 수사 범위도 행안부와 서울시로 확대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산하 자치경찰위원회 등 22곳을 압수수색해 재난 안전 대책 보고서 등 3천7백여 점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신속하게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각 기관의 이태원 핼러윈 관련 참사... (중략)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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