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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은퇴자의 선언"…힘 못받는 트럼프의 재도전

연합뉴스TV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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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은퇴자의 선언"…힘 못받는 트럼프의 재도전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 선언에 대해 미국 언론과 유권자들은 전반적으로 냉랭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플로리다 은퇴자의 선언이라는 조롱까지 나온 가운데 공화당 잠룡 간의 다툼도 본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합니다."

호기롭게 재도전을 선언했지만, 반응은 생각보다 싸늘합니다.

한때 노골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던 보수 매체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권 재도전 기사를 1면이 아닌 26면에, 그것도 트럼프라는 이름이 아닌 '플로리다 은퇴자'라고 짤막하게 다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도 트럼프의 출마를 '추악함' '민주주의의 위협' 같은 표현까지 써가며 비판했습니다.

유권자들의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화당 내 대권 경쟁자로 급부상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의 지원을 받은 많은 후보들이 중간선거에서 고전했습니다. 디샌티스가 강한 경쟁자인 걸 잘 압니다. 하지만 누가됐든 트럼프를 이길 것이고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디샌티스가 이길 겁니다. 경선이든 뭐든 트럼프가 승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대선에 나서면 심하게 다칠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리자, 디샌티스는 "소음"이라고 일축하는 등 두 사람의 주도권 쟁탈전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대결이 진행되면 "진흙탕 싸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트럼프 #디샌티스 #2024년_미국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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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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