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까지 침수…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강타

연합뉴스TV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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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까지 침수…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강타

[앵커]

최고 시속이 240km에 달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민들이 침수된 집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병원 중환자실 지붕까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을 맞은 야자수잎들이 정신없이 휘날립니다.

도로는 바다처럼 변했고,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넘실댑니다.

미처 대피 못한 자동차는 물에 반쯤 잠겼고, 아예 수영복을 입고 위험하게 폭풍우를 헤쳐나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고 시속 240km에 달하는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했습니다.

"오늘의 비행은 그동안 제가 했던 6년 간의 비행 중 가장 험난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이언을 기억할 것입니다."

곳곳에서 집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은 물에 잠겼고, 중환자실 지붕은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인명구조를 해야 하는 소방서조차 물에 잠겨 구조작업을 잠시 멈춰야 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수백만 가구도 정전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또한 콜리어 카운티, 새니벨, 포트 마이어스 해변같은 곳에서 큰 홍수를 목격했습니다. 당신은 범람 때문에 발생한 내륙 홍수도 볼 수 있습니다. 주 내륙 일부 카운티에서도 중대한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허리케인 이언은 플로리다주를 통과하면서 4등급에서 1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풍과 폭우 등을 동반하고 있어, 이언의 이동 경로에 속하는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도 비상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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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플로리다 #이언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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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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