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7% 뚫은 주택대출 금리…추가 인상도 대기

연합뉴스TV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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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7% 뚫은 주택대출 금리…추가 인상도 대기

[앵커]

은행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빚진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저금리 때 빚을 많이 얻어 집을 산 청년층의 어려움이 특히 커지고 있는데,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더 문제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0년 만기 변동금리로 3억5,000만원을 대출받아 경기도에 신혼집을 마련한 A씨는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에 걱정이 많습니다.

160만원까지 불어난 월 상환 원리금이 더 늘기 전에 이사를 계획해 봤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전세를 알아봐도 그렇고 새로운 집을 매매로 알아봐도 금리가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이사를 가기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변동금리는 은행 자금조달 비용인 코픽스를 따라 움직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코픽스가 신규 취급액 기준 0.58%포인트나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 3.98%로 올라섰습니다.

은행들이 당장 이를 반영했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7%를 넘어섰습니다.

역시 코픽스에 따라 움직이는 전세대출이나 마이너스통장도 똑같이 금리가 뛰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높은 물가와 1%p로 벌어진 한미 금리 격차 탓에 다음 주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크게 늘었다지만 여전히 대출받은 사람들의 80% 가까이가 변동금리여서, 금리가 오를수록 경제활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연초나 1분기까지 올라간 다음에 높은 수준에서 대출금리가 횡보하는 국면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당국이 고금리 신용대출을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 시스템을 내년 5월부터 가동하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전례 없는 금리 인상 속도 앞에선 역부족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변동금리 #대출 #이자부담 #주택대출 #코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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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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