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실적 부진 우려에 결국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주부터 약 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마존 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전 세계 총 150만 명으로, 감축 대상은 전체의 1%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입니다.
아마존이 고용 중단에 이어 인력 감축에까지 나선 것은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댄 이베스 / 웨드부쉬 시큐리티즈 부장 :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테크 기업에는 어두운 시기입니다. 고속성장이 끝나고 전반적인 감축을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 창업자이자 세계 4위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현지시간 14일 방영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지금 경기침체에 있지 않더라고 곧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며 리스크를 가급적 줄이고 현금을 손에 들고 있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베이조스는 또 자신의 재산을 나눠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의 중대 문제를 끝내는 방법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 해결과 정치 지형 통합에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돈 165조 원으로 추산되는 재산을 가진 베이조스가 재산의 상당 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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