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아마존 베이조스 제치고 1위 부자 등극 / YTN

YTN news 202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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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의 폭풍 상승세를 타고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세계 1위 부자로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8배 가까이 늘어난 테슬라 주가는, 최근 8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S&P500 종목 중 시가 총액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슬라 주가가 현지 시간 7일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7.94% 상승한 816달러 4센트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천735억2천5백만 달러, 우리 돈 843조 원으로 불었습니다.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으며 S&P500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섰습니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 심리에다 민주당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며 연일 상승세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해 불과 전기차 50만 대를 생산한 테슬라의 실적과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차기 행정부와 의회가 전기차 시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크레이그 어윈 / 로스 캐피털 분석가 (지난달) : 테슬라 주가는 과대 평가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죠.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하면 당연히 그래야 하고요. 따라서 테슬라는 앞으로 몇 년간은 즐겁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지난 한 해 테슬라의 주가는 743% 폭등했습니다.

2010년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무려 240배로 커졌습니다.

테슬라 지분 20%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CEO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의 순 자산이 1,948억 달러, 우리 돈 212조 원에 달한다며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95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조스가 1위에서 내려온 건 3년 3개월 만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됐다는 소식에 "별일이다" "다시 일이나 하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는 동안 화성 기지 건설에 재산 대부분을 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표방하는 스페이스 X의 창업주이기도 한 '괴짜 천재' 머스크의 다음 행보 '인류의 화성 이주'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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