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만 8천만 명이 넘는 '파워 트위터리안'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SNS 플랫폼인 트위터의 주인이 됐습니다.
바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인데요.
현지 시간으로 25일 트위터는 머스크가 총 440억 달러, 우리 돈 55조 원에 트위터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금 확보 실패 등으로 트위터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내야 할 위약금 규모도 약 10억 달러, 우리 돈 1조2천6백억 원에 달하는데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에 이렇게 막대한 돈을 쏟아부은 이유를 "표현의 자유"를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머스크는 그야말로 'SNS 제왕'에 등극하게 된 셈입니다.
이번 인수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 이상을 지닌다고 평가했습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과거 미 뉴욕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수한 것과 같다는 건데, 머스크가 전 세계적 온라인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도 에둘러 우려의 뜻을 드러냈는데요.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젠 사키 /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 등 SNS 플랫폼에서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오랫동안 말해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건강이나 백신에 대한 거짓 정보가 만연할 것을 우려했는데요.
마이크 라이언 보건긴급대응국장은 건강과 관련한 거짓 정보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도 약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18%나 하락한 876.42달러로 장을 마쳤는데요.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약 1,260억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약 159조 원이 증발한 겁니다.
이를 두고 트위터 인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의외의 인물도 거론됩니다.
머스크처럼 트위터를 잘 활용한 유명인사, 바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인데요.
트위터 정치로 유명한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트위터 사용자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1월 의회 불법 점거 등 폭... (중략)
YTN 최두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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