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야 3당 단독으로 제출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여당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 등 본격 여론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신속한 수사가 우선이라며 여전히 국정조사 참여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대국민 여론전을 예고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잠시 뒤 오후 12시 반부터 서울 여의도역에서 여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참여를 압박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이재명 대표 등 주요 당 지도부도 참석할 예정인데, 내일부턴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진실을 찾기 위한 국정조사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한 특검이 필요하다며 국민에게 직접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 시점에서 국정조사는 수사에 방해가 될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조사는 대형 참사를 정쟁화하려는 야당 의도가 있다면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SNS에 글을 올려 국정조사보다는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명 대표의 탄핵이 먼저라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또한 경찰과 검찰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먼저라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예산 정국이 진행되면서 여야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죠?
[기자]
네, 본격 시작된 예산안 심사를 놓고도 여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여야는 현 정부에서 신설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예산을 둘러싸고 날 선 신경전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소위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단독 의결로 경찰국 내년도 예산을 모두 삭감한 겁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적인 우세를 내세워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며 행안위 전체회의 등 추후 절차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민주당이 수적인 우세를 가지고 절대다수라고 해서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지금 예산뿐만이 아니고 그동안의 숱한 정책 이슈하고 법안에서도 이미 봐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기초연금 감액 조항을 없애는 등 입법 국면에서도 여당에 밀리지 않겠다며 대치... (중략)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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