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는 12일 이재명 대표의 추가 소환을 통보하자 망신 주기, 정치 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단식쇼'로 수사가 지연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조사 시간을 끌어놓고선 정작 시간 부족을 이유로, 제1야당 대표를 다시 포토 라인에 세우려 한다고 발끈했습니다.
정치 검찰이 '언론플레이'와 이 대표 망신 주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겁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자 또 한 번 국면 전환용 '소환 조사쇼'를 벌이기 위해 일단 시간이라도 끌겠다고 작정한 것입니까?]
특히, 검찰의 의도된 질문에 검찰이 원하는 답을 해야 했느냐고 반문하며, 재소환 통보는 혐의 입증에 실패한 걸 자인한 거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추가소환을 언급하는 자체가 이미 검찰이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불법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이재명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 대표가 조사 도중 건강 문제로 '빨리 끝내 달라'고 하는 등 무소불위였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명분 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입니다.]
'꼼수 조사', '법꾸라지' 같은 거친 표현의 비난도 쏟아내며, 단식이 수사와 재판 지연의 이유가 될 순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이재명 대표 측은 지금 조사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단식을 핑계로 몸져누워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에 입원해 영장 청구를 막아보겠다는 심산은 아닌지요.]
이재명 대표의 5번째 소환 조사를 놓고 정치권이 날 선 공방을 벌인 가운데, 이 대표가 오는 12일 6번째 조사에 스스로 응할지는 아직 유동적입니다.
실제로 민주당은 공식적으로는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부적으론 고심하는 분위기가 엿보입니다.
검찰이 추가 조사를 거쳐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 주 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추석 연휴 직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포안이 통과되면 이 대표 리더십에 타격이, 부결되더라도 방탄... (중략)
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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