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인플레이션 정점’ 시사 물가 지표 나와
전월 대비 상승률 0.4%로 전망치(0.6%)보다 낮아
근원 CPI 6.3%↑…’40년 만의 최고’ 9월보다 낮아
연준, 12월에 기준금리 0.5%P 인상 전망 많아져
고공 행진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지난달 물가 지표가 나왔습니다.
7.7% 상승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뉴욕의 할로윈데이 거리 행진에서는 기록적인 물가 상승의 고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등장했습니다.
물가 상승이 어느 정도 이길래 그럴까?
올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월에 41년 만에 최대치인 9.1% 올랐고, 1~2월의 7%대를 제외하면 모두 8%를 웃도는 역대급입니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는 상태.
그런데 고공 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지난달(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7% 오른 것입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상승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았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9%보다 낮은 것입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4%로 역시 전문가 전망치 0.6%보다 낮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동월대비 6.3%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9월(6.6%)보다 내려갔습니다.
지표가 이렇게 예상을 밑돌면서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물가상승이 둔해지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여지가 생겼고,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고 각각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표로 미 국채 금리 등의 시장이 요동치는 격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한 번의 물가상승률 둔화 발표만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예상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성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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