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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당직실 연락안돼"…'재난문자 요청묵살' 의혹

연합뉴스TV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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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당직실 연락안돼"…'재난문자 요청묵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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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대응 논란에 휩싸인 용산구청의 재난문자 늑장발송을 놓고서도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청 상황실이 여러 차례 용산구청 당직실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관계기관들의 재난문자 늑장발송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 53분 국가재난관리시스템을 통해 '재난문자방송 송출'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서울시 재난문자는 오후 11시 56분 발송됐고, 관할 지자체인 용산구 조치는 다음 날 오전 0시11분에야 이뤄졌습니다.

특히 당시 서울시가 지역 재난문자 송출 의무가 있는 용산구 당직실에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오후 11시 27분에야 용산구 담당자 회신으로 통화는 이뤄졌지만, 그래도 재난 문자가 나가지 않자 직접 문자발송 조치를 했다는게 서울시 측 설명입니다.

용산구는 이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담당 직원은 현재 특수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행안부로부터 상황 관리 지시를 받은 뒤 소방청 보고와 거의 흡사한 내용을 다시 보고했다는 의혹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 용산구가 보고한 문서 공개 여부에 대해) 서로 협의를 했습니다만 아직까지 협의가 완료된 상황은 아니고요…"

정부는 참사 전 이상민 장관의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녁 6시경 집 앞에서 식사한 후 보고를 받기 전까지 자택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이태원참사 #용산구청 #재난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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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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