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상원 선거 결과는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정부 여당에 불리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투표는 어제 끝났는데, 개표는 아직 진행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원의 경우 435석 가운데 40석 가량은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시각 공화당 204석 민주당 187석으로 공화당이 앞서고 있습니다.
하원 과반인 218석까지 14석밖에 남지 않아 공화당의 하원 선거 승리는 확정적입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일찌감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케빈 매카시 /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 2년 전 200석도 채 안되던 의석을 얻었던 우리가 하원을 되찾아 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건 분명해 보이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승리는 아닙니다.
지금같은 추세면 공화당이 열 석 안팎으로 이길 것으로 보이는데, 이른바 '레드 웨이브', 공화당 압승과는 거리가 먼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상원 선거의 승자가 판가름 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요?
[기자]
네, 상원은 전체 100석 가운데 공화당 49석, 민주당 48석에 머물러 있습니다.
경합지로 분류됐던 조지아와 네바다, 애리조나주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상원 선거는 결국 이 세 곳 가운데 두 곳을 가져가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상원 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50대 50이면 민주당이 주도권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 가운데 조지아주가 다음 달 결선투표에서 당선자를 가리게 돼 만약 네바다와 애리조나를 민주당과 공화당이 하나씩 나눠 갖게 될 경우 상원 주도권의 향방은 다음달까지 판가름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중간선거는 워낙 정부여당에 불리해 고전이 예상됐는데 의외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승리를 자신하며 다음 주 대선 출마선언을 예고했는데, 예상했던 공화... (중략)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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