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청장실 등 지휘부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가 점점 윗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1차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피의자들의 소환 조사도 곧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경찰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한 차례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이번에 압수수색하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일 첫 강제수사에 나선 지 6일 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지난번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곳들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경찰청에서는 청장실과 경찰청 경비안전계, 정보시스템운영계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또, 서울경찰청에서도 청장실과 정보·경비부장실, 112상황실장실 등 1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수장의 집무실이 모두 포함된 건데, 경찰 지휘부의 참사 당일 늑장 보고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보고 시점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용산경찰서에서는 경찰서장실과 정보·경비과장실 등 7곳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당시 현장에 도착한 시간이 보고서에 허위로 작성된 것과 핼러윈 관련 보고서가 삭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자료를 확보할 거로 보입니다.
용산구청장실과 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본부와 이태원역 등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와 핼러윈데이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해 관련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경찰이 첫 압수수색을 통해 이태원 참사 관련자들을 입건한 만큼 이번 압수수색 이후에 추가 입건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특수본이 입건한 관계자는 몇 명인가요?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부실 대응 논란이 일었던 관계자 6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먼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당시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에게는 직무유기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히 이 전 서장은 상황보고서에 적힌 시... (중략)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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