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 반대"…서울지하철 노조, 총파업 예고
[앵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6년 만에 공동으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30일부터 파업을 예고했는데 '강제 구조조정은 안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측은 일단 노조와 협의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 교섭단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공사 측의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 때문입니다.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사건 이후 '1인 근무'를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인력을 줄이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꺼내 들었다. 신당역 사건의 대책이 정녕 대규모 인력 감축이란 말인가?"
특히 노사가 부족한 승무원 인력 증원에 합의했지만, 공사 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1년 만에 노사 간 특별합의를 번복하고 6개월 만에 스스로도 참여한 합의를 무시해 신뢰를 무너뜨리고…"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며 "이미 지난해에 내놓은 혁신안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사 측은 지난해 6월 이번과 똑같은 대규모 인력감축안을 제시했고, 당시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자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강제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협의한 바 있습니다.
노사 간 협상 불발로 30일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감축 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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