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한 정부와 경찰·소방 당국, 지자체의 부실 대응 정황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가운데 대대적인 감찰과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안전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유가족과 부상자,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늘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정부 부처 합동으로 브리핑을 엽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참사 발생 시각이 지금까지 10시 15분으로 공식적으로 나오고 있는데 발생 시각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닌지.
그리고 하나 더 여쭙겠는데요.
소방대응 1단계가 10시 43분에 발령이 되고 30분 뒤인 11시 13분에 2단계가 발령이 되고 11시 48분에 3단계가 나왔습니다.
현장이 아수라장이었을 텐데 1단계 발령 이후에 2단계, 3단계 상향하는 게 시간이 늦어진 게 아닌지.
3단계까지 1단계부터 65분이 걸렸는데요.
더 빨리 대응할 수는 없었는지 지연에 대해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일 / 소방청 119대응국장]
먼저 질문 주신 15분 이전에 신고 들어온 17건 중에 현장에서 신고한 걸로 의심되는 1건에 대해서 조치 부분을 말씀하셨는데요.
그 부분 같은 경우는 신고를 하면 저희들이 신고에 대해서 인지하고 접수를 하고 출동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녹취록에서도 공개됐습니다마는 전화를 끊은 상황이기 때문에 출동 위치를 우리가 후속적으로 출동을 한다면 위치도 특정돼 있지 않았던 부분이라서 저희들은 출동을 하지 않았고 그 당시에 이게 사고가 발생했다고 정확히 인지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있었고요.
다음에 15분대에 정확하게 그리고 분명하게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 것 같다는, 구급차를 출동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신고의 특정 시간은 15분으로 하는 것이 맞다라고 저희들이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대응 1단계, 2단계, 3단계 그 부분에 있어서 시간을 당길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결과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만 그 부분은 현장의 지휘관이 현장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부분인데 영상에서도 보셨다시피 현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많은 인파라든가 붐비는 것들로 해서 정확하게 쉽지는 않았겠다 하는 부분은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현장 지휘관이 판단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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