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났지만, 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역 인근 추모 공간에는 여전히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엿새 동안 11만 7천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한 가운데,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는 일주일간 추모객들을 더 맞이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기자]
네, 이태원역입니다.
참사가 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현재 이태원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가가 지정한 애도 기간은 어제 끝났지만, 시민들은 애도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말이면 청춘의 열기로 가득 찼던 이태원 거리는 안타까움과 미안함, 슬픔이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이곳 이태원역 1번 출구 주변에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참사가 발생한 뒤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이 한, 두 송이씩 놓이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도로 한 편이 하얀 국화꽃으로 가득 뒤덮여 있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 쉬라는 추모 메시지도 빼곡하게 붙어있습니다.
참사가 났던 골목길 주변은 경찰의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몇몇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문을 닫고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골목길 주변과 추모 공간을 둘러보며, 발걸음을 멈추고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고요.
다음 세대에서는 이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며,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단위 조문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추모객들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이학민, 김선영 / 서울 동작구 : 같은 자식을 둔 부모로서 마음이 힘들고요. 해줄 수 있는 게 애도밖에 없어서 아이랑 같이 애도하고 싶다는 생각에 오게 된 것 같아요.]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이후에도 분향소가 운영되는 곳이 있다고요?
[기자]
서울광장과 서울 시내 대부분의 합동분향소는 어젯밤 자정을 기해 운영이 끝났습니다.
다만, 참사가 일어났던 용산구의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는 운영 기간을 일주일 더 늘려, 오는 12일까지 추모객들을 맞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분향소가 설치된 뒤 서울 시내 분향소에는 지난 엿새 동안 11만 명 7천 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정부는 이태원 참사 피해... (중략)
YTN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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