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인력 보강…지휘부 정조준
[앵커]
'이태원 참사'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주말 사이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지휘 라인의 실책은 없었는지를 정조준해 사건의 대응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오늘(6일) 인력을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특수본은 "박찬우 경찰청 범죄정보과장과 중대범죄수사과 1개팀, 6명을 보강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김동욱 서울 노원경찰서장을 특별수사본부의 대변인으로 임명했습니다.
특수본은 "수사의 신속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고, 관련 내용을 국민께 자세히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이 현재 대부분의 수사 인력을 구성하는 지방청이 아닌 경찰청 소속 구성원으로 인력을 채운 건, 참사 책임자들인 경찰 지휘부를 정조준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앞서 특별감찰팀에서 수사 의뢰 대상으로 삼은 전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외에도, 윗선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의 동선과 지시 등 참사 대응의 총 책임 라인을 전반을 직접 겨냥해 독립성을 가미하려는 겁니다.
주말에도 압수물 분석 등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특수본은 곧 감찰팀의 감찰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수사 의뢰를 받은 대상자들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운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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