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특수본 인력 보강…정보 묵살 의혹도

연합뉴스TV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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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수본 인력 보강…정보 묵살 의혹도

[앵커]

'이태원 참사'를 들여다보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주말 사이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지휘 라인의 실책은 없었는지를 정조준해 사건의 대응 과정을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오늘(6일) 인력을 추가로 보강했습니다.

특수본은 "박찬우 경찰청 범죄정보과장과 중대범죄수사과 1개팀, 6명을 보강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수사의 신속성과 독립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수본이 현재 대부분의 수사 인력을 구성하는 지방청이 아닌 경찰청 소속 구성원으로 인력을 채운 건, 참사 책임자들인 경찰 지휘부를 정조준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앞서 특별감찰팀에서 수사 의뢰 대상으로 삼은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 외에도, 윗선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의 동선과 지시 등 참사 대응의 총책임 라인을 전반을 직접 겨냥해 독립성을 가미하려는 겁니다.

특수본은 곧 감찰팀의 감찰 자료를 넘겨받는 대로 피의자를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용산경찰서 정보과의 정보 묵살과 은폐 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참사가 발생하기 전 이미 용산경찰서 내부 보고에서 인파 집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지만 보고서는 상부에 올라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더해 참사 이후 해당 보고를 받았던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이 관련 문서를 모두 삭제해 증거 인멸을 노린 게 아니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전 정보를 묵살하면서 참사가 커졌다는 비판이 일 수 있는 대목이어서 이와 관련된 수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이태원참사 #특수본 #용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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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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