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꼭! 바꾸자]경찰 출동? 혼선 부르는 제복 코스튬

채널A News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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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참사를 막는 개선책을 찾아보는 이젠 꼭! 바꾸자, 연속 보도입니다.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관과 소방관을 핼러원 분장을 한 사람으로 착각하는 일이 발생해서,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클릭 몇 번이면 경찰이나 소방복장을 인터넷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요.

규제할 방법은 없는 건지 조민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인터넷 오픈 마켓에서 핼러윈 의상이라며 팔고 있는 경찰 제복입니다.

모자며 옷 장식까지 언뜻 봐선 실제 경찰 정복과 분간이 어렵습니다.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는 유사 경찰복장을 한 시민들이 여럿 목격됐습니다.

경찰 정모와 비슷한 모자를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참사 목격자들은 이 때문에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소방관을 핼러윈 복장을 한 걸로 착각한 사람이 많았다고 말합니다.

[위성항 / 경기 부천시]
"경찰 보고도 그냥 경찰 옷 입고 놀러 온 사람들인 줄 알고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데도 말을 안 들었습니다."

현장 접근과 동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로도 지목됩니다.

하지만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에는 경찰이나 소방관 옷을 얼마든지 살수 있습니다.

경찰과 핼러윈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자 관련 제품이 1만 5천 개 가까이 나옵니다.

경찰이 아닌 사람이 경찰복이나 유사 복장을 입는 건 물론 이런 옷을 파는 것도 처벌 대상입니다.

소방관 복장을 입는 것도 경범죄로 처벌 대상입니다.

문제는 처벌 규정만 있고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는단 겁니다.

[경찰 관계자]
"유사한 거 있다고 그래서 주기적으로 단속하는 건 잘 이뤄지지 않는 걸로."

핼러윈 등 다중집결 행사 시기에 집중 단속을 벌여 수요를 줄이고, 인터넷 쇼핑몰 등의 관련 검색어 제한 등 공급 차단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리


조민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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