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물결 나흘째…오늘 장례절차 대부분 마무리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분향소가 마련됐죠.
참사 현장에도 여전히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이태원역 1번 출구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인근 도로는 추모객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편지로 가득 채워져 이제 지나다니기조차 어려운 상태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른 아침 이곳을 찾았던 추모객 말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새벽기도 끝나고 왔고요. 사실 제 나이대랑 비슷한 분들이고 마음도 좀 착잡하기도 하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는 모두 156명입니다.
치료를 받다 부상이 악화돼 숨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하나둘씩 늘었는데요.
어제 이른 오후 이후 추가된 사망자는 없지만, 여전히 중상자가 33명이나 있는 만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는 속속 마무리되고 있는데요.
어제부터 서울 등 수도권 43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는 희생자들의 발인이 시작됐습니다.
어제까지 모두 68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됐는데요.
오늘도 일산 동국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발인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등 빈소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곤 오늘 대부분 발인이 엄수될 것으로 보입니다.
희생자들이 남긴 유류품을 찾을 수 있도록 어제부터는 유실물 센터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원인과 책임 규명입니다.
참사 직전 압사 가능성이 있다는 112 신고가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경찰도 대응이 미흡했다며 사과했고, 관할인 용산경찰서에 대해서는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또 전담수사본부를 꾸리는 등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동 참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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