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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사할 것 같아 소름 끼친다"...참사 전 11차례 112신고 / YTN

YTN news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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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이태원 참사]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났던 날, 112 신고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진단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임준태]
안녕하세요.


교수님, 참사가 있던 날 그 현장에서 112 신고가 잇따랐던 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녹취록을 보면 일단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했을 때 첫 번째 신고가 저녁 6시 반쯤, 그리고 이후에 비슷한 장소에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면 그만큼 그때부터 이미 상황이 심각했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임준태]
그렇죠. 아마 지금 보도된 자료를 보면 6시 34분경이니까 우리가 큰 참사가 일어나기 4시간 전이거든요. 사실 1~2시간 전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더라면 아마 경찰 대응도 좀 여유가 없었을 텐데 8시, 9시, 10시까지 쭉 이런 유사한 신고 전화가 계속 접수됐기 때문에 초기에 좀 경찰관들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이태원 파출소 자체의 인력이나 또 용산경찰서에서 투입된 130여 명의 사복, 정복 경찰관들이 부족하다면 3~4시간 전이라도 빨리 긴급요청을 했더라면 많은 경찰력이 인도라든지 주택가 또는 상가 쪽 골목에 배치가 되고 했더라면 아마 사고 가능성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우리가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앞선 보도에도 나왔지만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부분들을 해당 경찰관도 내부 통신망에 올려서 그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차 짚어보기로 하고요. 일단 경찰에 신고내용을 짚어보면 신고 그 대화 목록을 보면 장소가 어디냐, 구체적으로 상호명도 물어보고 여러 번에 걸쳐서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신고가 여러 건이 반복됐잖아요. 그런데 이게 현장 파악이 제대로 안 된 건지 아니면 여러 신고가 공조가 안 된 건지, 아니면 이게 경찰이 현장 대응을 받는 데 있어서 매뉴얼에 따른 질문인 건지, 이 부분이 궁금하더라고요.

[임준태]
통상적으로 우리가 112 신고를 하게 되면 바로 서울경찰청에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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