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인파관리 부실' 지적…'과밀문화' 우려도

연합뉴스TV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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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이태원 참사 '인파관리 부실' 지적…'과밀문화' 우려도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허억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대규모 인파 관리의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의 허억 교수와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태원의 경사진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고, 그로 인해서 15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 관리 전문가로서 '이태원 참사'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태원의 지형적 특성 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인파 관리 부실'이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규모 인파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여러 정황들이 있는데,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사고 당일 여러 사람들이 한 데 뒤섞여서 양방통행을 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일방통행 안내라든지 바리케이드가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통제가 안 되고 있는 거리에 이미 수많은 인파가 있는 상황에, 지하철역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까지 섞이면서 밀집도와 혼잡도가 더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지하철이 이태원역에 정차하지 않도록 선제 조치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사고 당일 10만 인파가 몰린 이태원에 배치된 경찰은 137명이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코로나 기간을 제외한 기타연도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한 것이 137명이라고 했는데, 교수님은 경찰 인력이 적정했다고 보십니까?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경찰 등 안전 관리 요원이 몇 명이어야 한다, 이런 기준이 있습니까?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축제인 만큼 대규모 인파는 이미 예상됐었습니다. 그런데 사고 후 정부는 "주최자가 없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이러한 대응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해당 지자체인 용산구청은 핼러윈데이에 앞서 두 차례의 대책 회의도 했고요. 사고 당일 관제센터에서 CCTV로 이태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책도, 안전 조치도 없었고요. 박희영 구청장은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용산구청의 대응은 어떻게 보십니까?

해외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어떻게 관리하나요?

이번 참사 사망자 가운데 중고등학생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육부가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안전교육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나 축제장에서의 안전 교육도 필요할 것 같아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만원 지하철이나 각종 축제 현장 등 밀집도가 높은 한국 특유의 '과밀 문화'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핼러윈 인파 대비책을 잘 세웠더라면, 현장에서 인파 관리를 더 잘했더라면. 참사 안타까움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해보게 되는데요. 이런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대책이 중요하겠죠.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이태원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 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이태원참사 #인파관리부실 #과밀문화 #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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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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