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핼러윈 행사·축제 잇따라 취소…안전 점검 착수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뒤 전국 곳곳에서는 각종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각 지자체는 인파가 몰리는 지역이나 행사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저녁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 취소 안내 문구가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3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국내 정상급 가수 13팀의 무대를 보기 위해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하자, 부산시는 행사를 10시간 정도 앞두고 전격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다 지정석은 아니고요. 일부 스탠딩 좌석도 있거든요. 막 뛰면서 노래를 부르는 상황인데, 이 애도 기간에 그게 조금 안 맞는다…."
부산시는 다음 달 초 광안리 등에서 열릴 예정이던 '부산불꽃축제' 등 다른 축제와 행사들도 연기 또는 취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테마파크에서도 핼러윈 관련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춘천 레고랜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고자 핼러윈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에버랜드도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핼러윈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대신 안전 시스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지역 축제 철을 맞아 전국의 광역단체장들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각 지자체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와 공연은 가급적 금지하되, 앞으로 예정된 행사의 경우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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