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브러진 쓰레기 사이...기동대원들 이태원 사고 현장 수색 중 / YTN

YTN news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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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으로 가 보겠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골목에는 경찰 기동대원이 투입돼 현장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까지 제 뒤편과 통제선 앞 큰길까지 경찰 기동대원들 수십 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였습니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비닐 봉투를 들고 골목 곳곳을 뒤졌는데요.

신분증이나 신발, 화장품 등 신원을 파악하거나 감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물품을 모은 겁니다.

무전으로 천천히 아주 정밀하게 수색하라는 지시도 들립니다.

현재 3차 인명 수색까지 마치고 소방 최종 브리핑을 마쳤는데요.

소방당국이 지금까지 파악한 사망자는 모두 151명입니다.

부상자가 82명이고 19명이 중상, 63명이 경상입니다.

앞서 150명까지 부상자가 집계되기도 했는데요.

귀가한 인원 등을 다시 정리하면서 부상자 수는 더 적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10대에서 20대였고 사망자 가운데 2명,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외국인이었습니다.

핼러윈을 이틀 앞둔 어젯밤 10시 15분 10여 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제 뒤편으로 보셨던 길은 물론이고 안쪽 골목도 모두 오르막길로 돼 있는데요.

경사진 골목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고 서로 밀고 밀치면서 깔리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는 경력 200명이 투입돼 있었지만 수많은 인파를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지만 인파에 출동이 늦어지고, 사상자 수습과 인명 구호도 오래 걸렸습니다.

이송에도 시간이 걸려서, 숨진 이들을 건물을 임시 개방해 길거리에서 옮겨 놓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당국은 사상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실종자 신고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한남동 주민센터로 직접 방문하시거나 02-2199-8660 등 20개 번호, 또는 다산콜센터 120으로도 전화해서 신고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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