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는 오늘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점검이 한창입니다.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와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은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 9시입니다.

지금 한국과 헝가리 구조대가 오늘 잠수가 가능할지 회의를 진행했는데, 일단 잠수사들을 투입해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를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양측의 잠수사 각각 2명씩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잠수사들이 물에 들어간다고 해서 바로 수중 수색 작업이 진행되는 건 아닙니다.

물속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인데요.

본격적인 수색 작업과 선체 접근을 시도할지는 이번 점검이 끝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은 강물이 많이 불어나고 유속도 빨라 수중 수색은 진행하지 못했는데요.

다만 이전보다는 유속이나 수위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우리 구조대는 보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수위가 9.3m 수준이었는데, 어제는 7m 정도로 낮아졌고요.

유속도 시속 5~6km 수준에서 4km 정도로 느려졌습니다.

우리 구조대는 앞으로도 상황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늘 잠수가 가능해 본격적인 수색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가라앉은 선체를 촬영한 음파 사진은 공개됐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하지만 선체 안의 상황은 알려진 게 없습니다.

그런 만큼 오늘 수중 수색이 가능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잠수 작업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는데, 실패한다면 인양 작업이 추진될 수 있다고요?

[기자]
당초 헝가리 측은 유속과 수위 문제로 인양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일단은 우리 측이 세월호 수색 등 경험이 풍부한 만큼 우리 측 의견을 받아들였습니다.

일단 오늘 상황에 따라 잠수를 시도하기로 한 건데요.

다만 오늘 잠수 작업이 실패한다면 헝가리 측이 기상 상황에 따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6일쯤 인양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우리 구조대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수중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지, 그렇다면 그 결과는 어떨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김대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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