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A 씨가 함께 살기 싫다는 아들 말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오늘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범행 당일 부인과 이혼 문제로 대화하다 중학생인 큰아들이 아빠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주장한 데 격분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A 씨가 지난 2020년 실직 이후 가정불화를 겪다가 최근 이혼 얘기까지 나오자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지난 25일 저녁 8시쯤,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잇따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3시간 반 뒤 범행을 숨긴 채 집에 부인과 두 아들이 숨져 있다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는 당시 CCTV에 잡히지 않게 아파트를 빠져나가 범행 당시 입었던 옷가지와 사용했던 흉기를 아파트 인근에 버렸고, 피시방에 들르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YTN 정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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