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심각해지자...강원도 "보증채무 올해 전액 상환" / YTN

YTN news 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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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금융 경색이 확산하는 가운데 강원도가 올해 추경 예산을 마련해 보증채무 전액을 조기에 갚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회사가 결정한 '어음 디폴트', 채무불이행 결정엔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진태 강원지사는 후보 시절부터 전임 최문순 지사의 대표 치적인 레고랜드 개장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대한 퍼주기 식 계약과 출자 기업의 방만함을 문제 삼았습니다.

결국, 취임 100여 일이 지난 후

강원도는 레고랜드 지원을 위해 만든 출자 기업, 강원 중도개발공사에 대한 기업 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합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였고, 기업 어음 채무 불이행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강원도는 3주 뒤, 내년 예산을 편성해 1월 말까지 부채를 갚겠다고 봉합에 나섭니다.

하지만 상황은 가라앉지 않았고 강원도는 결국 올해 추경을 편성해 부채 전액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습니다.

[정광열 / 강원도 경제부지사 : 채권자를 비롯해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해서 찾아왔고, 올해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전액인 2,050억 원을 상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원도의 보증 부채 조기 상환 결정 배경엔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있었습니다.

베트남 출장 중이던 김진태 지사는 조기 귀국을 결정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전화로 협의했습니다.

강원도는 다만 중도개발공사의 기업 회생 신청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법원의 결정 전에 금융 회사가 기업 어음 디폴트, 채무불이행 결정을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강원도는 이와 함께, 중도개발공사가 제때 지급하지 못한 레고랜드 기반시설 공사비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어린이날 개장한 춘천 레고랜드는 내년 1월부터 석 달간 임시 휴장에 들어갑니다.

레고랜드 측은 채권시장 자금 경색 상황과는 무관하다며 겨울철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한 휴장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지환입니다.




YTN 지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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