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상선 NLL 침범에 경고사격…북 서해 포격 도발도

연합뉴스TV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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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상선 NLL 침범에 경고사격…북 서해 포격 도발도

[앵커]

북한 상선 한 척이 오늘(24일) 새벽 북방한계선을 40여 분 동안 침범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튿날 발생한 일인데요.

북한은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방사포를 쏘기도 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5,000톤급 북한 상선 무포호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은 건 새벽 3시 42분쯤입니다.

무포호는 NLL 남쪽으로 3.3km 떨어진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우리 군이 20여 차례 경고 통신에 이어 두 차례에 걸쳐 M60 기관총 20발을 쏘며 경고 사격에 나서자 40여 분 뒤 뱃머리를 중국 방향으로 돌렸습니다.

북한 상선이 NLL을 넘은 건 2017년 1월 이후 5년 만입니다.

군은 무포호가 조난이나 기관 고장 등 이유로 월선한 것이 아니라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9·19 군사합의를 또다시 어기며 포격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새벽 5시 14분쯤 NLL 북쪽 해상완충구역으로 방사포 10발을 발사한 겁니다.

북한은 이번 도발의 원인이 남측에 있다며 적반하장식 주장을 펼쳤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 격인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남한 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선박 단속을 구실로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남측이 "지상 전선에서의 포사격 도발과 확성기 도발에 이어 해상 침범 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우리 군은 최근 중부 전선에서 응급환자 이송 목적으로 헬기를 운용한다는 사실을 감시초소의 대북 경고장비를 통해 알린 적은 있지만, 확성기를 운용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의 억지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북한의 이러한 행보 배경엔 NLL 무력화 의도가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당대회마저 모두 끝나면서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

#북한 #NLL_침범 #무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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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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