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만 6천여 명으로 주말 효과 없이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본격적인 단풍철에다 핼러윈데이 행사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보다 소폭 감소한 2만 6천2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4천800명 늘어나며 사흘 연속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평일인 지난주 금요일보다도 천500명 이상 많아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환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여름 재유행 감소세가 정체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환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6차 유행 정점이던 8월 3주 이후 처음 1을 넘기며 유행 확산을 가리켰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지난 21일) : 검사 숫자가 늘어나고 또 확진자 숫자가 늘어나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난주 대비 이번 주에 1로 뛴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증가세 전환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환자 증가세가 계속되면 다음 달부터 겨울 재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핼러윈데이 축제가 이어지고 단풍철이 절정을 맞으면서 이동량과 접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시점을 내년 3월보다 앞당길 가능성을 내비친 정부의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정감사에서 대중교통 등 특정 장소에서만 마스크를 쓰는 걸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지난 20일) : 많은 나라가 의료기관 출입할 때나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고 있는 사례를 감안해서 저희도 적극 검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의 개량 백신 접종계획을 포함한 동절기 예방접종 확대 계획을 발표합니다.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며 현재 국내 우세종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2가 백신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겁니다.
현재 1.1%에 그치고 있는 개량 백신 접종률이 백신 선택권 확대에 따라 높아지며 겨울철 재유행 규모를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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