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바오딩시 외곽 허허벌판에 대규모 토목 공사가 한창입니다.
포화상태인 베이징의 '비수도 기능'을 분산한다는 취지로 건설 중인 '슝안 신구'입니다.
덩샤오핑의 선전, 장쩌민의 푸동에 이은 신도시 프로젝트로 '시진핑 특구'로도 불립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2017년 4월) :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위원회가 내린 중대한 역사적 전략적 선택이며, '천년대계'이자 '국가대사'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고속철도가 뚫리면서 베이징과 슝안 신구는 일일생활권으로 묶이게 됐습니다.
톈진까지 삼각으로 잇는 큰 그림이 실현될 경우 '천년고도' 베이징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됩니다.
400조 원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초대형 계획의 완료 목표는 2035년, 20차 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처음 언급한 '중국식 현대화' 실현 시점과 일치합니다.
10년 이상 장기집권을 노리는 '시황제의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지난 16일) :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단결하고 분투합시다!]
그러나 기업 이전과 투자 유치 등이 지지부진해 '용두사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후진타오의 톈진 빈하이 신구처럼 실패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겁니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20차 당 대회에서 슝안 신도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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