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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재명 '대장동 특검' 제안…"대통령·여당 수용해야"

연합뉴스TV 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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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이재명 '대장동 특검' 제안…"대통령·여당 수용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수사 중인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 직접 소명에 나섭니다.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박과 대응 방안을 밝힐 전망입니다.

현장으로 직접 가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정치의 존재 이유는 민생이고 주권자가 맡긴 권한은 오직 국민의 눈물을 닦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데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정치는 이 본연의 정치의 역할과 책임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정쟁에 몰두하면서 민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국민의 걱정은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동 사건입니다.

이게 벌써 1년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파도파도 나오는 게 없다 보니까 이제는 조작까지 감행하는 모양입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왜곡되고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과 보복 수사에 칼춤 소리만 요란합니다.

대통령과 특수관계인 검찰 엘리트 특권층은 줄줄이 면죄부를 받아서 법의 심판을 피했습니다.

심지어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 곽상도 전 의원은 보석으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거듭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단 1원의 사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온갖 방해에도 민간이 독차지할 뻔했던 택지 개발 이익에 약 3분의 2, 5500억 원 이상을 공공으로 환수했습니다.

사전에 확정된 4400억 원, 이것은 분당구 대장동과 관계가 없는 본시가지 수정구 신흥동에 공원을 조성한 것입니다.

공원 조성비 2700여억 원, 그리고 아파트 부지 1822억 원, 합쳐서 약 4400억 원을 확정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 도중에 제가 인허가 조건을 붙여서 1100억 원을 추가 부담시켰습니다.

사실 사전확정된 약정에 의하면 추가 부담할 이유가 없는데 제가 인허가권을 활용해서 추가 부담을 시켰기 때문에 김만배 등 이분들이 저를 온갖 욕을 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육성으로 한 말도 있습니다. 공산당 같은 XX 등등 이렇게 저를 원망하고 욕했습니다.

이랬던 사람들이 이 사업이 다 끝난 다음에 이제 다 성남시로부터 무슨 도움 받을 일도 없는데 그 원망하던 저를 위해서 돈을 줬다, 대선자금을 줬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겠습니까? 또 이런 일도 있습니다.

유동규와 남욱이 자기들끼리 했던 녹취록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다 보도하신 겁니다.

이재명이 우리 사이 거래를 알면 안 된다, 다 잘린다, 큰일난다. 우리끼리 이런 관계는 죽을 때까지 비밀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 아닙니까, 녹취록에.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일 다 끝난 다음에 저의 대선자금을 제 주변 사람한테 줬다? 이게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얘기겠습니까? 또 남욱이 지금 이 돈을 줬다고 하는 것 같은데, 보도를 보니까.

남욱 씨가 2021년 10월에 구속을 앞두고 사실상 강제귀국하면서 JTBC와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여러분도 다 기억하실 겁니다.

자기가 12년 동안 트라이를 해 봤는데, 즉 로비를 시도해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언론과.

그런데 그 1년이 지난 지금 검찰에 구속된 상태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2021년 4월에서 8월 사이에 뭐 8억인지 6억인지를 대선자금으로 줬다라고 합니다.

과연 2021년 10월에 자유롭게 언론사와 한 인터뷰, 그리고 지금 구속된 상태에서 한 이야기, 이 중에 과연 어떤 게 더 진실에 가깝겠습니까? 언론인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것을 뇌물로 줬다면 본인이 아주 심하게 처벌받을 텐데, 뇌물로 주고받았다면. 이걸 정치자금으로 줬다고 하면 전달한 사람 책임도 없을 것이고 형량도 거의 엄청 낮아지겠죠.

이해관계라고 하는 걸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검사들이 바뀌니까 이렇게 관련자들 말이 바뀌고 있습니다.

진실을 찾아서 그 진실에 따라서 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죄를 주기 위해서 만들기 위해서 진실을 조작하고 왜곡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털어도 먼지조차 안 나오니까 있지도 않은 불법 대선자금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불법 대선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게 없습니다.

보수 정부와 맞부딪히면서 제가 살아남았던 유일한 길,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유능하되 청렴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쟁과 정치 탄압으로 날을 지새울 만큼 한가하지가 않습니다.

저의 정치적 운명이 국가의 운명보다 더 중요할 수 없습니다.

대통령과 여당에 공식적으로 요청합니다.

화천대유,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십시오.

언제까지 인디안 기우제식 수사에 국가 역량을 낭비할 수는 없습니다.

뿌리부터 줄기 하나하나까지 사건 전모의 확인은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지금 이 어려운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총력을 다합시다.

특검은 지금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을 총망라해야 합니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에 대한 실체규명은 물론이고 결과적으로 비리 세력의 종잣돈을 지켜줬던 여러분의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문제점과 의혹 그리고 그와 관련된 허위사실 공표 의혹에 대해서 조사해야 합니다.

대통령 부친의 집을 김만배의 누나가 구입한 경위 같은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 진술이 갑자기 변경되는 과정에 제기된 조작 수사, 허위진술 교사 의혹도 밝혀야 합니다.

모든 의혹들을 남김 없이 털어낼 좋은 기회입니다.

대통령과 여당이 떳떳하다면 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기억하시겠지만 대선 토론회에서 저는 특검하자고 했습니다.

당시 윤석열 후보의 태도가 매우 모호하긴 했지만 그러나 당시에 국민의힘의 일관된 주장은 특검 하자였습니다.

저도 역시 특검하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협상을 해보면 이상한 핑계를 대면서 사실상 특검을 거부했던 게 국민의힘입니다.

지금 그래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떳떳한 게 확실하면 잘못한 게 없다면 특검으로 공정하게 실체를 규명하도록 요구합니다.

윤석열 정권은 명심해야 합니다.

민주당을 때린다고 탄압한다고 정부 여당의 무능이 감춰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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