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초강세 영향 등으로 아시아 외환 시장에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양대 기축통화로 꼽히는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가치가 각각 달러 대비 32년과 14년 만에 최저로 무너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외환 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는 달러 대비 자국 통화 환율 때문에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터입니다.
아시아의 기축통화로 꼽히는 중국 위안화가 최근 달러 대비 역내 환율이 7.2279위안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여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가뜩이나 좋지 않은 중국 경제의 악화를 부채질하기 때문입니다.
또 위안화와 함께 아시아 양대 기축통화인 일본 엔화 역시 가치 하락이 심화하면서 무역적자 폭 확대 등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저항선'인 엔-달러 환율은 '거품 경제' 후반기였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한때 150엔대를 돌파했습니다.
[도후루 사사키 / JP모건 체이스 : 일본 방문객 입장에서는 일본은 계속해서 싸지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볼 때 국제적으로도 지나치게 값이 쌉니다.]
이와 관련해 AFP통신은 인플레이션 악화와 금리 급등, 경기침체 공포가 다시 표면에 떠오르면서 중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 즉 킹달러 현상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환율 상승의 배경이라면서 아시아 외환 시장에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블룸버그는 달러화 강세 속에 중국과 일본의 통화가치 급락으로 1997년과 비슷한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난달에도 진단한 바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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