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에 역전승을 거두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토요일 장소를 고척돔으로 옮겨 마지막 5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는 거의 매회 점수가 나는 타격전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까지 단 1승을 남긴 키움이 이정후의 선취 타점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먼저 두 점을 뽑자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3회 강백호가 키움의 두 번째 투수 한현희로부터 솔로 홈런을 뽑아내면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5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타점으로 두 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3대 2로 뒤집었습니다.

6회에는 심우준과 배정대의 추가 타점으로 5대 2로 달아났습니다.

kt는 7회 키움이 두 점을 뽑으면서 한 점 차까지 바짝 추격해 왔지만 이어진 7회 말 공격에서 황재균의 담장을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 등으로 석 점을 올리면서 승패를 갈랐습니다.

키움은 8회 김휘집의 투런포로 두 점 차까지 다시 따라 붙었지만 승패를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박병호 / kt 지명타자 5타수 4안타(MVP) : 모든 선수들이 힘내서 이길 수 있어 너무 기분 좋고 이런 좋은 기운 가지고 5차전까지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kt는 경기 초반 흔들렸던 선발 투수 소형준이 안정을 찾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준 게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 가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소형준 / kt 승리투수 6이닝 2실점 : 후회 안 남게 던지자, 또 잘해 왔으니까 자부심 갖고 마운드에서 던지려고 서로 투수들끼리 얘기도 많이 했기 때문에 5차전에서도 투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 믿고 있습니다.]

반면 4차전에서 끝내고 싶었던 키움은 잘 던지던 선발 정찬헌을 한 박자 빨리 2이닝 만에 교체하면서 불펜을 조기 투입한 게 결과적으로 오히려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습니다.

[이강철 / kt 감독 : (그동안) 사실 타선이 많이 안 터졌는데 그 고민을 타자들이 많이 해결해 주면서 투수들이 좀 편하게 던진 것 같습니다.]

[홍원기 / 키움 감독 : 일단 5차전까지 갔으니까 5차전에서 총력전 펼쳐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은 이룬 두 팀은 토요일 고척돔에서 가을야구를 이어갈 단 한 팀을 가르는 마지막 5차전 경기를 갖습니다.

YTN 김상익... (중략)

YTN 김상익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7_2022102100245220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