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해야" vs "김건희는 소환했나"
[뉴스리뷰]

[앵커]

국회는 오늘(18일) 주요 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 또 한 번 격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의 엄정 수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따져 물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검찰에 모두 '성역 없는 엄정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다만, 그 대상은 달랐습니다.

국민의힘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쌍방울 그룹 관련 사건을 언급하며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피고인 누구는 이재명 정진상 등과 공모하여'라고 명확하게 표현을 했어요. 정진상과 이재명 대표는 반드시 소환조사를 해서…"

국정감사 도중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겨냥했습니다.

"월북 몰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피해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수사에 성역은 없는 거잖아요?"

민주당은 '월북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검찰과 감사원이라며 날을 세웠고,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걸 가지고 지금 사건을 완전히 뒤집어서 월북몰이로 다시 몰이를 하는 그런 현상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

"의원님, 그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밝혀지게 돼있습니다."

"하루 (검찰) 다녀온 서욱 장관에게 바로 그렇게 영장 청구가 됩니까? 전직 장관에게?"

"긴밀히 협조하는데 (감사원이) 수사의뢰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영장 청구할 수 있겠습니까?"

민주당은 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수사가 더디다며 '편파 수사'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혹시 한 번이라도 소환해 보셨습니까? 법과 원칙이 동일한 잣대가 아니라 편파적이고 일방적으로 지정되는 거 아니냐…"

한편, 서울남부지검장은 일부 언론이 김 여사 때문에 검찰이 NSN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중단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의혹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의 전체 발행 주식수는 2,058만주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보유한 주식이 3,450주입니다. 이 정도 주식을 가지고 주가조작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갈 수 있는 얘깁니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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