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가결 후폭풍…"이재명 사퇴는 없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파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오늘(22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최고위원들의 굳은 표정으로 회의 내내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였습니다.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와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박광온 원내대표가 회의에 불참함에 따라, 정청래 최고위원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최고위원들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고개를 숙였는데요.
어젯밤 입장문에서 밝힌 것처럼, 체포동의안 가결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가결 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같은 당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 대표를 팔아먹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비명계 일각에서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사퇴론이 나왔는데요.
이원욱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책임질 사람이 아닌 박 원내대표가 책임을 뒤집어 쓰게 됐다"면서 "책임져야 될 사람은 이 대표를 비롯한 기존의 지도부"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과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 전에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에 반색했는데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한국 정치 정상화의 첫 단계라고 평가했는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방탄 족쇄를 벗고 당 대표의 사당이 아닌 공당으로 돌아올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야당 주도로 통과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명백한 법률 위반이나 큰 실책이 없는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재명 방탄 물타기'"라며 "멈출 줄 모르는 의회폭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본회의에서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이 상정되지 못했는데요.
민주당 원내대표 궐위로 여야 협의가 지체되면서 회의 개최는 물론 이견 극복 등 국회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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