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文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고발 의결…여 "사상의 자유 침해"
[뉴스리뷰]
[앵커]
국정감사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하는 안을 국회 환노위가 의결했습니다.
여당은 사상의 자유 침해라고 강력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입니다"
지난 환노위 국감장에서 논란이 된 이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은 시작부터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또 김 위원장이 윤건영 의원 등을 종북주의자로 매도했다며 국회모욕죄 등으로 검찰 고발을 요구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미 사과한데다 국회 권위를 훼손했다고 규정하기 힘들다고 반발했습니다.
"진영의 정치, 이념의 정치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국회법대로 엄정하게 처벌해야한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습니다"
"생각에 변함이 없습니까 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경사노위 위원장이 '저런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자기 신념입니다 양심의 자유입니다"
오전까지 여야 간사간 협의를 요청한 전해철 위원장은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안건을 표결에 부쳤고, 김 위원장 고발의 건은 민주당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의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간에는 고성이 오갔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지키기 위해서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
"왜 다수결?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재석 15인, 찬성 10인, 반대는 없고, 기권 5인으로 김문수 위원장 고발 건은 가결 선포"
한편, 환노위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15일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한 질타가 여러차례 이어졌습니다.
환노위는 오는 24일 종합감사때 이번 사고와 관련해 SPL 제빵공장의 강동석 대표를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mail protected])
#국정감사 #문재인_전대통령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국회_환노위 #사상의자유_침해 #SPL제빵공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