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이미 오늘날의 인터넷 세계를 예견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입니다.
정책가로서 새로운 모습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 내년 3월까지 /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 탄생 90주년 세 번째 특별전은 보고서에서 시작됩니다.
1960-70년대 미국 뉴욕에서 쓴 보고서는 종이 없는 사회와 미래 미디어 정책을 제시합니다.
21세기까지 26년밖에 남지 않았다며 비장하게 쓴 글에서 1930년대 미국이 고속도로 건설로 경제를 일으켰듯이 이제는 '전자 초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실시간 아이디어 전송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오늘날 인터넷 세상의 비전을 제시한 겁니다.
당시 컨설턴트로도 활동했던 백남준은 문화역사의 기록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위한 비디오 교환도 강조합니다.
[김윤서 /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사 : 백남준이 보고서를 작성했던 1960년대, 70년대의 글을 통해서 백남준의 구상과 실현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지침을 주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걸리버(2001)
새로운 소장품 '걸리버'(2001)'는 4m가 넘는 대형 로봇으로, 인간사회에 대한 풍자를 상징합니다.
머리와 몸을 이루는 브라운관(CRT)과 소인국 로봇의 머리에 달린 LCD를 통해 세 종류의 영상이 구현됩니다.
두 작품 제목에 들어간 해커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을 뜻합니다.
● 하이웨이 해커(1994)
노란색 신호등과 낡은 라디오 케이스가 부착된 이 조각은 미래의 인간상이자 백남준 자신입니다.
● 나의 파우스트-자서전(1989∼91)
'나의 파우스트' 연작 13점의 주제를 집약한 작품에도 자신이 투영돼 있습니다.
매일 즐겨 보던 신문이 외투 주머니에 꽂혀 있습니다.
● 꽃가마와 모터사이클(1995)
광복 50주년에 만든 이 작품은 과거와 현대가 극명하게 대비되며, 화려한 네온등은 '전자 초고속도로'의 질주를 보여줍니다.
코끼리가 수레를 끄는 대형 조각 역시 신구 매체의 뚜렷한 대조가 인상적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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