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K-푸드'가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코로나 여파로 전 세계 무역량이 줄었는데도, 우리나라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 광장입니다.
화려한 전광판 사이로 우리에게 익숙한 김치가 등장합니다.
[페이지 허쉬 / 미국인 : 식감이 정말 좋고 건강하고 또 신선하죠. 매운맛이 올라오는 것도 최고예요. 모든 사람이 김치를 좋아하죠. 지금 저 광고를 보니까 김치를 먹고 싶네요. 이번 주에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가야겠어요.]
해외에서 김치 수요가 빠르게 늘자 한 포장김치 업체가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알리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겁니다.
[이정훈 / 대상 종가 관계자 : 맵지만, 건강에 좋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동양의 새로운 샐러드라는 느낌이 강해요. 건강 음식으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입맛에 맞춘 다양한 제품도 출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에 생산 공장을 세우고 현지 재료로 김치를 만드는 업체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먹기 힘든 액젓 대신 콩 발효 에센스로 감칠맛을 더한 캔 김치도 출시됐습니다.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 덕분에 최근 5년간 김치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억6천만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최근엔 한류 인기에 힘입어 김치뿐 아니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 주인공인 이정재가 소주 안주로 먹은 생라면이나 방탄소년단 멤버가 즐겨 찾는 매운 라면 수출량이 급증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이승원 / 삼양식품 관계자 : 영화나 매체를 통해 라면을 접하는 해외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희가 득을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 영향으로 수출이 증가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또 다른 수출 효자 상품은 김입니다.
해외에서 건강한 간식 대용으로 자리 잡으면서 김 수출액은 라면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에도 불구하고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각국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과 한류 콘텐츠 열풍으로 한국 음식이 세계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Y... (중략)
YTN 윤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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