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같은 달 중 최대를 기록하며 새해 순조롭게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2개월 연속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내 빛이 바랬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해를 이끌어 가는 새해 첫 달.
1월 월간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사상 처음 돌파하며 순조롭게 출발을 했습니다.
하루 평균 수출액 25억1천만달러로 역대 1월 중 가장 높았고,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째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율에 1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등 '수출 3대 품목'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낸 가운데 석유제품과 철강 수출이 각각 약 88%와 50% 늘어나며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아세안 수출이 각각 1.6%와 28.9% 증가했는데 역대 1월 중 가장 많았습니다.
금액으로 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2% 증가한 553억 2천만 달러, 수입은 35.5% 증가한 602억1천 만 달러입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입이 늘어난 것이 우리 수출의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긴축에 따른 수요 위축, 그리고 중국 경제 둔화 등이 가시화되면서 수출이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수지만을 놓고 보면 1월 역대 최대 수출기록은 빛바랜 양상입니다.
수입액은 물론 수입 증가율이 수출보다 앞지르면서 48억 9천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는 12월에 이어 2달 연속입니다.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특히 적자 폭은 금융위기 당시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입니다.
원유와 가스 주요 에너지원의 지난달 수입 규모가 약 160억 달러로, 1년 전 대비 무려 90억 달러 증가하는 등 에너지원 가격 급등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의 무역적자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입니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탄탄하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했던 과거 금융위기 등과는 구조적 차이가 있다며 경기 불안 우려의 해석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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