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현안 뒤덮은 '안보 블랙홀'...국정 지지율은 '답보' / YTN

YTN news 202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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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북 문제가 블랙홀처럼 온갖 현안을 뒤덮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식회견에서 연일 안보 메시지를 내놓았고, 여당에선 전술핵 재배치에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야당은 친일 국방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보수층을 중심으로 여론이 결집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답보 상태입니다.

박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북한 도발에 한미 미사일 훈련 등 강공으로 맞서는 우리 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한 주 동안 세 차례 출근길 약식회견을 진행하며 계속해서 안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야당의 친일 국방 프레임을 정면 반박했고,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출근길) : 핵 위협 앞에서 어떠한 우려가 정당화될 수 있겠습니까.]

여권에서 불거진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는 미묘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1일 출근길) :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고 또 따져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13일 출근길) :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습니다.]

9.19 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직접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출근길) : 지금 하나하나 저희도 다 검토하고 있습니다. 남북 9·19 협의 위반인 건 맞습니다.]

특히 현실 가능성이 떨어지는 데도 전술핵 배치에 모호한 입장을 견지한 건 전략적 측면으로 해석됐습니다.

북한을 옥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강경 메시지가 되는 동시에, 여론 결집 효과 또한 노릴 수 있어섭니다.

정국을 뒤덮은 안보 이슈 속에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그러나 여전히 20%대 후반에 머물렀습니다.

지지층에선 국방 안보와 외교를 긍정 평가한 비율이 모두 합해 20%에 달했지만, 전체 지지율을 끌어올리진 못한 겁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적이라고 느낀 여론이 70% 이상이었지만, 군사적 대응보다 평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대북 리스크가 예전과 달리 정부를 향한 결집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의미이자, 현 대북 기조에 대한 평가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한미 동맹을 앞세워 일관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인데, 국민에 얼마나 신뢰를 줄지가 관건입니다.

아무리 시의적절한 외교 안보 정책이라 해도 민심... (중략)

YTN 박소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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