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한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들을 만나 양국 간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매티스 장관의 오늘 일정과 함께 정부 당국자들과 어떤 논의를 할지 전해주시죠?

[기자]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늘 낮 12시 40분쯤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식적인 방한 일정에 나섰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나 북한의 대륙 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 상황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청와대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어 잠시 뒤인 오후 5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나 한미 동맹을 포함한 한미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취임 직후 유럽과 중동을 방문했던 역대 장관들의 선례에 비춰봤을 때 첫 순방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보고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 배치와 남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빚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도 함께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관진 안보실장과 황교안 권한대행을 차례로 만나는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과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강력한 군사적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어할 것이라는 한반도 방위 공약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사드가 한반도 방어를 위해서는 양보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는데요,

매티스 장관과 만나 사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에 배치한다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매티스 장관은 내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일본으로 떠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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