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5만여 명 직접 관람
공연장 직접 관람 관객의 40%가 외국인
공연장 주변 경찰·소방 등 안전 관리 인원 배치
부산 주요 건축물 보랏빛…각종 전시·판매 행사


오늘 저녁 방탄소년단, BTS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팬들이 부산에 집결하고 있습니다.

부산 시내 곳곳이 BTS와 팬들을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역 곳곳에 보랏빛 소품으로 장식한 관광객들이 눈에 띕니다.

지난 6월 팀 활동 중단 넉 달 만에 '완전체'로 뭉친 BTS 공연을 앞두고 여러 나라 팬들이 부산으로 모인 겁니다.

[나라 / BTS 몽골 팬 : 몽골에서 BTS 공연 보려고 왔어요. 그런데 이게 마음에 드는데 (고장 난 것) 하나밖에 없어서 붙여달라고 해서 우리가 샀어요.]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 BTS 팬 가운데 5만여 명이 직접 관람합니다.

콘서트장 주변은 미리 설렘을 만끽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주변 거리까지 온통 BTS로 물들었습니다.

[파올라 카스트로 / BTS 필리핀 팬 : BTS 정말 사랑합니다. 당신들의 음악과 개성, 세상에 던진 메시지도 사랑합니다. 내일이 기대됩니다. 사랑해! 보라해!]]

무료로 추첨한 공연 표를 확보한 5만여 명 가운데 40%는 외국인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렵게 표를 구한 팬들은 바다 건너 달려왔고,

[아야카 / BTS 일본 팬 : 이 공연을 보려고 1년을 기다렸어요. 기대가 커서 잠을 못 잘 것 같아요.]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은 부산 시내에 마련된 라이브 공연장 2곳에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각오입니다.

[김정화 / BTS 한국 팬 : '피케팅'이잖아요. 표를 못 구했거든요. 할 수 없이 해운대 오면 라이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 보니까 너무 반갑고, 또 내일 공연 여기서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공연장 주변에는 안전사고와 교통 상황에 대비해 경찰과 소방 등 인원이 추가로 배치됐습니다.

부산시는 광안대교와 부산타워 등 주요 건축물에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을 밝히는 '보라해 부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BTS 관련 각종 전시, 판매 행사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리자마자 달아오른 BTS 콘서트 열기로 부산은 주말 내내 축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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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지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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